불확실한 시대일수록 더 뜨겁게 물어야 할 질문!
‘정의란 무엇인가?’
나만의 정의를 찾아가는 철학 수업
★★★ 아마존 재팬 인문 철학 베스트 ★★★
★★★ 일본 최대 서평 사이트 ‘독서 미터’ 인기작 ★★★
오늘날 우리의 일상생활은 1분 1초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다. 그 변화의 중심에서 우리는 자주 개인과 개인, 국가와 국가 간의 경제·문화·사회적 차이에서 비롯된 다양한 문제와 맞닥뜨린다. 모두가 어우러져 살아가는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가려면 우리는 과연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일본의 철학 분야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철학 파워블로거로 유명한 야무차는 ‘더 나은 세상’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철학’에 주목했다. 정의롭지 않은 이 세상을 정의롭게 살기 위한 지적 무기가 바로 철학이라는 것이다.
《정의의 교실》은 2,500년이 넘는 세월에 걸쳐 철학자들이 고민해왔던 ‘정의란 무엇인가’, ‘어떻게 살아가야 올바르게 사는 것인가’라는 화두를 소설의 형식으로 풀어낸다. 지금껏 철학을 어렵게만 느꼈던 사람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정의 철학을 대표하는 공리주의·자유주의·직관주의를 의인화한 개성 있는 등장인물들을 통해 각 사상과 덕목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이 책은 철학 입문서로서 절대주의 시조 소크라테스부터 포스트구조주의 대가 푸코에 이르는 철학 사상의 큰 흐름을 짚어준다. 마치 소크라테스의 ‘문답법’처럼 질문을 던지는 선생님과 학생의 대화를 따라가다 보면 마치 독자 스스로 소설 속 교실 현장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 한층 이해하기 쉽다.
《정의의 교실》 속 등장인물들과 함께 세 가지 정의의 개념과 특징, 한계점 등을 함께 두루 살피며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적극적으로 탐구하며 2,500년 철학 사상에 대한 지식을 단단히 쌓는 사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나만의 답을, 나만의 정의를 찾게 될 것이다.
지은이_야무차
철학 분야 파워블로거이자 철학과 우리 삶을 잇는 철학 대중 작가. 일본 홋카이도에서 태어나 도호쿠대학·대학원을 졸업했다. 일상생활에 철학적 사고를 받아들여 사람들이 좀 더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철학 블로그 ‘이 철학이 대단하다!’를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철학을 독특한 관점과 명쾌한 해설로 풀어내 인생의 지혜를 전하는 책들을 쓰고 있다. ‘읽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최고의 철학 입문서’라는 찬사를 받는 그의 책들은 일본 아마존의 스테디셀러로 손꼽힌다.
필명 ‘야무차’는 “차를 마시고, 눈을 뜨고, 지금을 음미하며 살 뿐이다. 그 외에 달리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라는 한 동양철학자의 격언에서 따왔다. 그는 동서양 철학자들의 사상이 삶의 원동력이 된다는 것을 자신의 책들로 증명하고 있다. 이번 작품은 스토리텔링이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쓴 철학 입문서로, ‘마이클 샌델의 정의론보다 훨씬 유익하다’는 대중의 호응과 함께 일본을 대표하는 인기 작가이자 외무성 주임분석관을 역임한 사토 마사루의 강력 추천을 받은 화제작이다. 저자의 대표작으로는 《철학적 사고로 배우는 과학의 원리》, 《철학 수학》, 《사상 최강의 철학 입문》 등이 있다.
옮긴이_남궁가윤
이화여자대학교와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서 전산학과 일본학을 공부하고 바른번역 아카데미 일본어 출판번역과정을 마쳤다. 문학, 인문학, 어린이책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번역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간병 살인》, 《오후 3시, 오잔호텔로 오세요》, 《인형은 거짓말을 하지 않아!》, 《독서광의 모험은 끝나지 않아!》, 《검은 수첩》, 〈과학 탐정 나조노 신지쓰〉 시리즈 등이 있다.
프롤로그 | 한 남자의 선택
1장 | 정의로운 세 여자
2장 | 정의의 판단 기준 ‘평등・자유・종교’
3장 |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 ― 공리주의
4장 | 행복을 객관적으로 계산할 수 있을까? ― 공리주의의 문제점
5장 | 감시 카메라에 자유를 저당 잡힌 평화로운 학교 ― 자유주의
6장 | 격차를 벌리고 약자를 배제해도 될까? ― 자유주의의 문제점
7장 | 꺼림칙한지 양심에게 물어봐?! ― 직관주의
8장 | 사람이 정의를 증명할 수 있을까? ― 직관주의의 문제점
9장 | 철학사 마지막 챕터의 정의 ― 포스트구조주의
에필로그 | 정의의 결단
정의를 둘러싼 최강의 철학 입문서
스토리텔링으로 읽는 ‘정의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에서 30시간마다 새 억만장자가 탄생한 반면, 새로 극빈층으로 전락하는 인구가 최대 3억 1만 명에 이른다는 기사가 나왔다. 부의 양극화, 불평등과 불공정 같은 문제들이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 동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지금이야말로 ‘정의가 무엇인가’, 더 나아가 ‘어떻게 살아야 올바르게 사는 것인가’를 고민해봐야 할 때가 아닐까. 10여 년 전 하버드대 교수 마이클 센델의 책 《정의란 무엇인가》를 정의나 공정 논쟁의 시발점으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 이는 약 2,500년 전부터 끊임없이 이어져온 인류의 난제 중 하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나의 모든 가치 판단에 정의가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우리 모두 이 ‘정의’에 대해 깊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헌데, 인문학적 소양을 키우고자 구입한 이른바 ‘벽돌책’을 끝까지 읽어낸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 센델의 책 10분 요약 영상의 조회 수는 무려 100만을 훌쩍 뛰어넘는다. 이는 딱딱한 문체와 어마어마한 분량에 압도되어 완독하지 못한 사람이 그만큼 많다는 반증이 아닐까. 그렇다고 철학책을 만화로 읽자니 왠지 중요한 걸 놓치는 것 같아 오히려 채워지지 않는 지적 갈증만 고조된다.
그래서 《정의의 교실》은 소설의 형식을 차용했다. 소설은 전체적인 이야기 흐름이 있어 결말이 궁금해서라도 끝까지 읽게 되고, 현실에 있을 법한 등장인물들에게 감정 이입하기도 쉽다. 이 스토리텔링형 철학책은 몰입도를 높여 어렵고 멀게만 느껴지던 철학이 내 일상 깊숙이 스며드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학교 폭력 근절을 위해 설치된
감시 카메라는 정의일까?
이 소설의 배경은 어느 유명한 사립 고등학교로, 집단 따돌림과 학교 폭력으로 인해 한 학생이 자살하면서 학교 측은 재발 방지를 명목으로 교내 곳곳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기에 이른다. 네 명의 학생회 간부들은 이 감시 카메라의 존속 여부에 대해 학생 대표로서 발표해야만 하는 상황에 처한다. 학생회에는 정의 따위는 있을 리 없다고 생각하는 학생회장 마사요시 외에 평등의 정의, 자유의 정의 그리고 종교의 정의를 주장하는 지유키, 미유, 린리가 있다. 이들 넷은 사소한 우연으로 함께 윤리 수업을 듣게 되고, 윤리 교사 가자마쓰리는 이들을 철학의 세계로 이끌며 정의에 대한 여러 철학적 관점을 두루 살펴볼 수 있도록 돕는다.
과연 이 책의 주인공 마사요시는 학교 곳곳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에 대해 학생회장으로서 어떠한 결론을 내리게 될까? 이 책의 스토리를 따라 가는 동안 독자 역시 이 문제에 대해 깊게 고민하며 함께 답을 찾아 나서게 된다.
따라서 《정의의 교실》은 철학이라는 말만 들어도 머리가 아픈 사람들에게 딱 필요한 철학 입문서라 할 수 있다. 철학사를 단숨에 파악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평등, 자유, 종교’가 가리키는 정의에 대해 철학 입문자가 꼭 알아야 할 사상들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다. 무엇보다 이 과정이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경쾌하게 서술되어 있어 쉽게 철학사 2,500년을 훑어볼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강점이다.
잔혹하고 숭고한 정의의 딜레마!
위대한 철학자들의 정의에 대한 통찰이 이 한 권에!
‘불길이 치솟는 화재 현장, 30명의 아이와 내 아이 중에 당신은 누구를 구할 것인가?’
‘자신의 자유 의지로 마약에 손대려는 친구를 당신은 말릴 것인가?’
‘살인마가 찾아와 가족이 있는 곳을 물었을 때, 당신은 진실을 말할 것인가?’
단순한 선택 문제 같지만, 이 질문은 내가 어떤 정의를 추구하는지 알 수 있는 질문들이다. 다양한 정의 문제 앞에서 이 책의 등장인물들은 세 가지 정의 판단 기준인 ‘평등(공리주의)·자유(자유주의)·종교(직관주의)’에 대해 토론하고, 자신만의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철학자들의 사상과 특징, 문제점, 한계점 등을 배워간다. 이밖에도 존 롤스 등의 ‘무지의 베일’, 필리파 풋의 ‘트롤리 딜레마’, 제러미 벤담의 ‘파놉티콘’ 같은 대표적인 사고 실험들을 살펴보며 정의에 대해 탐색한다.
이들의 치열한 토론을 따라가다 보면 철학사의 유명한 사상가들의 생각이 항상 옳은지, 내 생각은 어떠한지 심도 있는 고민을 하게 된다. 이처럼 《정의의 교실》은 독자에게 비판적인 사고를 통해 그간 품고 있던 정의에 대한 생각을 가다듬고, 이와 더불어 다양한 사례와 사상을 알기 쉽게 풀어내 한층 친숙하게 다가가 각자의 ‘철학적 기반’을 마련하게 도와준다.
정의가 사라지는 세상을 살고 있지만
올바르게 살고 싶고, 선하게 살고 싶은 당신을 위한 책!
살면 살수록, 삶에 위기가 닥칠수록, 우리는 스스로에게 ‘정의란 무엇일까’, ‘옳다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 인간이란 모두 ‘옳음’을 추구하는 존재며 ‘옳음’을 기준으로 삼지 않으면 생각할 수도 살아갈 수도 없는 존재기 때문이다.
《정의의 교실》의 줄거리를 한 줄로 요약하자면 정의 회의론자가 공리주의자, 자유주의자, 직관주의자와 함께 윤리 수업을 들으면서 자기만의 정의를 찾아가는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정의란 표면상의 원칙일 뿐 정의 같은 건 있을 리 없다고 생각하는 정의 회의주의자, 주인공 마사요시는 사실상 우리네 모습과 닮아 있다. 돈이 정의가 되는 사회, 권력이 정의가 되는 사회를 살면서 우리는 정의에 대해 회의적인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그럼에도 정의는 존재한다고 굳건히 믿는 사람들 또한 주변에 확실히 존재한다. 그들은 각각 이 책의 등장인물의 입을 빌려 우리에게 호소해온다. 정의란 존재한다고, 우리를 외면하지 말아달라고,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자고.
과연 이 책의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나서도 우리는 정의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지니게 될까? 살면서 우리는 항상 정의로울 수 없을지 모른다. 그럼에도 되도록 선하고 살고 싶다, 옳은 모습으로 있고 싶은 마음은 모두 같지 않을까?
《정의의 교실》은 절대적인 선이 존재하는지에 대해, 옳은 것이 정녕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해볼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이 책을 통해 위대한 철학자들이 어떻게 당대의 사회 문제와 씨름하며 해법을 찾았는지를 살펴보며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내 인생의 방향성에 대한 힌트를 조금이라도 얻게 되길 희망한다. 책 속 질문들에 누구보다 치열하게 생각하며 진정성 묻어나는 나만의 답을 구할 수 있길 바란다. 그 답은 분명 ‘더 나은 세상’으로 우리를 이끌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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